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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집중 사이클 5번 돌리고 에너지 거의 다 소진해서 집에 왔다.
후회없는 하루를 보냈기 때문에 남아있는 찝찝함도 없이 개운한 마음으로
집에서 잠깐 핸드폰 보면서 낄낄대다가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평소 걱정이 많고 생각이 많은 타입이기에 잘 때 머리를 비워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코골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면테이프를 입에 붙여줬고 습도도 70% 정도로 양호했다.
고시원이라 벽간소음이 장난 아니여서 귀마개도 해줬다.
그리고 서서히 잠에 빠져들었는데 온갖 악몽을 종합선물세트로 꾸고 발작하듯 일어났다.
하도 정신없는 꿈이라 정확히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었다는 건 기억난다.
그러면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들만 엄선해 모은 코스를 내달리는 그런 꿈이였다.
마치 내 무의식이 "야! 잠들기 전에 네가 한 짓들 다 쓰잘데기없는 짓이니까 제발좀 바꿔라 제발!!!!"
하고 소리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광테라피 제품을 하나 샀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다.
세상에 얼마나 거지같은 꿈이였으면 원래 이렇게 글 쓰면 졸음이 오는데 정신이 말똥말똥할까.
광테라피 무드등 오기 전까지는 하는 수 없이 불면증이랑 친구해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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