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뭘까?
얼굴이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얼굴에서 드러나는 표정을 본다.
그래서 항상 웃는 얼굴을 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다.
최근 같이 일하게 된 사람이 두 명 있는데
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웃는 얼굴이고 다른 한 사람은 항상 뭔가 좀 안 좋아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꾸 웃는 얼굴을 하는 사람을 좀더 친근하게 대하고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려는 경향성이 나에게서 보인다.
웃는 얼굴이 중요하다 중요하다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내 감정과 행동의 변화를 관찰해보니
마음 깊이 이 말에 공감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웃는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생활하는 내내 항상 입꼬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할까?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웃음은 기본적으로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에서 나온다.
편안과 행복의 근원지가 되는 부분은 몸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노력을 해야 하나? 있는 그대로 나를 봐주면 안 되나 하는 이런 생각도 잠깐 들었다.
그러니까 밖으로 드러나는 결과 말고 내 안에 뭔가 사정이 있나보다 하고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인터넷에서 물건을 살 때 판매자 사정 봐준적 있었던가?
이 제품 성능 진짜 너무 안 좋은데 무슨 사정이 있었겠지 하는 생각을 했었던가?
내 스스로도 매 순간 할 수는 없는 행동을 남한테 바라지는 말자.
여기까지 쓰고 돌아보니 내 머릿속에 돌아다니던 생각 중 20%는 제대로 묘사했는지 모르겠다.
글쓰기가 진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