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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40

기록의 중요성 에러 핸들링을 하거나 디버깅을 할 때 내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는 생각하는 도중에 길을 잃어버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git push를 해야 되는데 에러가 났다. 그러면 이 에러를 찾아야 되는데 한참 찾다가 갑자기 아 맞다 image_cropper 기능도 디버깅해야 되는데 그러면 그거 디버깅하다가 잘 안되면 다시 git 관련 에러 찾다가 결국 아무것도 안 되고 시간은 지나가 있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고스란히 다 받고 앉아 있다. 에러라는 게 구글링 한 번에 해결되는 에러도 있지만 구글링한 대로 조치하면 또 다른 에러가 튀어나오고 그거 잡으면 또 저거 잡아야 되고 이런 경우도 심심치 않다. 그렇게 에러가 꼬리에 꼬리를 물 경우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잦다. 그럴 때마다 머릿속이 너무 혼란스러워서 아무.. 2023. 10. 1.
기능 하나 구현하는 데 2주를 날리고 알게 된 것 image_cropper 기능 하나 구현하는 데 2주를 날리고 오늘에서야 겨우 해결했다. 그러고 나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정리할 만한 것들이 있는 것 같다. 일단, 나는 프로그래밍에 처음 입문을 할 때 기본서 하나를 전부 마스터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그런데 그렇게 공부를 해 보니 실전에서 써먹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을 했다. 약간, 뭐라고 해야 될까. 수영을 몸보다는 책 위주로 배운 느낌?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 개발 때에는 정말 최소한으로 알아야 할 것들만 빠르게 샥샥샥 정리하고 바로 기능 개발에 들어갔는데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chatGPT에 지나치게 의존을 해버렸다는 점이다. 애초에 토이프로젝트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고 빠르게 끝낼 생각이기도 했고, 코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짜야.. 2023. 10. 1.
표정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뭘까? 얼굴이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얼굴에서 드러나는 표정을 본다. 그래서 항상 웃는 얼굴을 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다. 최근 같이 일하게 된 사람이 두 명 있는데 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웃는 얼굴이고 다른 한 사람은 항상 뭔가 좀 안 좋아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꾸 웃는 얼굴을 하는 사람을 좀더 친근하게 대하고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하려는 경향성이 나에게서 보인다. 웃는 얼굴이 중요하다 중요하다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내 감정과 행동의 변화를 관찰해보니 마음 깊이 이 말에 공감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웃는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 생활하는 내내 항상 입꼬리에 신경을 쓰고 있어야 할까?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 2023. 9. 12.
시작 오늘 너무 피곤해서 스타벅스 갈까말까 고민했는데 결국 왔다. 와보니 졸음이 어느정도 사라졌고 도서관에서 그렇게 하기 싫어했던 백준도 아주 재밌게 끝냈다. 시작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른다. 해봐야 안다. 2023. 9. 3.
설계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 MVP(Minimum Value Product)라는 개념이 있다. 한국말로는 최소 기능 제품이라는 뜻으로 많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개념이다. 내가 설계를 할 때 모습을 보니 최소기능제품을 만들기보다는 완벽에 집착한다. 왜 완벽에 집착할까? 결국 실패해서 갈아엎는 게 스트레스받고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해서다. 또한, 프로그램 설계라는 게 워낙 추상적인 영역이다 보니 완벽을 가늠하기 어려운 탓도 있을 것이다. 마치 지금 내가 투썸 케익관리 시스템을 만들 때 최소기능제품을 만들자고 강조하는 것처럼 평소의 내 설계에서도 최소기능제품을 만든다고 생각하자. 최소기능제품을 만들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냉전시대 잠수함 함장들의 필수템이 주사위였던 것처럼 나에게는 우연적 요소가 필요하다. 2023. 8. 14.
상상과 현실 지금 현재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과 내 상상 속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만 잘 구분해도 좀 더 편하게 인생을 살 수 있다. 걱정은 상상에서 비롯된다. 2023. 8. 11.
원하는 것을 상대에게 얻는 법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중심으로 제 1원칙: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나' 인간은 누구나 존경받는 것을 좋아한다. 훈계를 받거나 야단을 받거나 자존심을 짓밟힌다면 그 사람은 진심으로 마음을 바꿀까 아니면 앙심을 품을까 제 2원칙 : 비판은 당신을 죽이고 칭찬은 당신을 살린다 그렇다면 타인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냥 참고만 있어야 하나? 제3원칙 : 물건을 팔지 말고, 사게 만들어라 살은 빼는 게 아니라 빠지는 것이다. 해야 하는 일을 하게 만드는 방법은 그 일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누군가를 설득하려면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 송아지를 축사로 어떻게 집어넣을 수 있을까? 머리를 잡고 끌어당기지 말고 꼬리를 잡아당겨라. 아니면 엄지손가락을 입에 넣어 쪽쪽 빨도록 정신팔리게 하자. .. 2023. 8. 11.
해야 될 것과 하지 말아야 될 것 요즘은 뭔가를 얻는 방법은 그게 무엇이 됐든 간단하다고 느껴진다. 건강을 원한다면 술담배 안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 안 받고 살면 되고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하루에 실질적으로 집중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면 된다. 사실 누가 듣더라도 코웃음칠 당연한 이야기들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사람들이 실제로 하던가? 술담배 하지 말라고 그렇게 떠들어도 결국 하는 사람들이 천지에 널려있다.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정작 오늘 하루는 스마트폰으로 시간 때우는 사람들도 널려있다. 해야 될 건 안 하고 안 해도 될 것들은 열심히 한다. 그래서 안 된다. 최근 나의 불면증을 생각해보자. 입에 붙이는 수면테이프를 통해서 입면에 일단 성공했을 시 질은 비약적으로 올라갔지만, 여전히 잠에 빠져드는 게 너무 어렵다. 최소 새벽.. 2023. 8. 2.
재무관리 대학교 때까지만 해도 비싸면 무조건 좋은 줄 알았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 몇년전에 100만원짜리 뱅앤올룹슨 헤드폰을 구매한 적이 있다. 그때는 무조건 좋은 줄 알고 구매를 했었는데 내가 안경을 쓰다 보니 귀 뒷부분이 너무 아파서 결국엔 잘 쓰지 않게 됐다. 예쁜 쓰레기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퇴사를 하고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하면서 금전적인 압박이 생겼는데 뭔가를 살 때 예전보다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사다 보니 나름대로의 기준이 생겼다. 1. 내 손이 갈 물건인가 아니면 손이 가지 않을 물건인가 아무리 비싼 물건이라도 내가 그 물건의 용도대로 자주 사용한다면 잘 산 것이고 아무리 싼 물건이라도 잘 안 쓴다면 그건 결국 쓰레기를 산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손이 갈지 말지를 결정하는 기준은.. 2023. 7. 4.
익절을 위해 손절을 잘하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좋아했던 글쓰기를 다시 하며 드는 생각인데 코딩이든 글쓰기든 더 잘하기 위해서 공통점이 느껴지는 것 같다. 그건 바로 손절을 잘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다.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잘 안된다 싶으면 전부 다 뒤집어 엎어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42과제를 진행하면서 내가 짠 로직이 너무 마음에 드는데 꼭 엣지케이스를 커버하지 못해서 안타까운 적이 많았다. 그럴 때 이 로직 짜는 데 들인 시간이 아깝고 노력이 아까워서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애썼는데 결국에는 전부 뒤집어엎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뭔가 흐름이 이상하거나 표현이 이상할 땐 이걸 계속 수정하는 것보단 새로운 문장을 생각해내는 게 훨씬 더 나았다. 글쓰기야 뭐 워낙 오래전부터 해왔던 일이니 무의식적으로 손절을 잘 하는.. 2023. 7. 3.